2019년 11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증가세로 전환하고,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표가 석달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 생산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동행지수는 2개월째 하락해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미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지표 추이를 볼 때 2019년 경제성장률 2% 달성은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2%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0.93% 이상 성장해야 한다.지난 12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1월 생산(전산업생산 10월 0%→11월 0.4%), 소비(소매판매 -0.4%→3.0%), 설비투자(-0.7%→1.1%)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2018년 11월 시작된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2019년 3월(71.5%)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년 전보다 0.9% 떨어져 2018년 8월 이후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마이너스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석달 연속 상승한 것은 2017년 4∼6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이다. 상승폭은 93개월 만에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