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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는 미래 | HDC현대산업개발] 도서관 건축, 끝전 기부 통해 지역사회 기여 

 

심포니 작은 도서관 14호점 개관… 2007년 이래 베트남 대학생 740명 장학금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연말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일대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육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을 배달하는 사랑 나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건설사는 땅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다.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시설 철거 과정에서 주변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주민 삶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다면 사회적 기업으로 칭송받기도 한다. 그만큼 건설사는 주변 환경과 물적·문화적 조화가 중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어려운 가정을 돕고 자립을 지원하는 등 보다 나은 삶을 지원하는 데에 적극적이다. 매년 임직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강로동 주민센터에 저소득층 육아지원금을 전달하고, 건설사업본부 임직원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봉사자, 한강로동 주민센터 담당자들과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을 전달했다.

경영관리본부 임직원은 충청남도 서산시의 서산 갯마을도서관에 도서 2000여권과 도서 관련 시설을 지원하며 ‘심포니 작은도서관’ 14호점 개관행사를 가졌다.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지역 어린이의 교육과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을 계승하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2014년 4월 전북 군산 온누리 공부방을 시작으로 문경·밀양·평택·용산·동대문·구로·거제·부산 등에 설치했다. 지난해 5월 서울 남영역 지하보도 벽화 그리기로 시작한 릴레이 봉사활동은 ‘용산구 보육시설 아동 풋살 행사’, ‘저소득층 육아 지원금 및 연탄 나눔 봉사’, ‘심포니 작은 도서관 14호점 개관’ 등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2015년 7월부터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급여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매달 급여의 1만원 미만 금액을 모으는데, 올해 그렇게 모은 끝전 1억1000여만원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를 기부(매칭그랜트)했다. 2018~19년 모인 끝전 2억4300만원은 임직원의 기부처 추천을 통해 8개 기관에 전달됐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별칭인 포니(pony)를 따서 설립한 ‘포니정재단’은 해외 지원 활동에 적극적이다. 포니정재단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선친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을 이어받아 지난 2005년 설립했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교와 호찌민국립대학교 학생 총 60명을 ‘2019-2020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특히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등록금과 물가 상승 수준을 고려해 예년보다 100달러 증액된 600달러를 전달했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지금까지 선발된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이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고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정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니정재단은 2007년 베트남 장학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740명의 베트남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우수 장학생 2명을 선발해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과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포니정 초청장학생 프로그램’, 한국어를 전공하는 포니정 장학생에게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1519호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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