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카드형태 지원금의 99.5%에 해당하는 12조원이 8월말까지 사용 완료됐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은 전체 예산의 99.9%가 지급됐고, 지급액의 2%에 해당하는 2800억원이 기부금으로 분류됐다.9월 22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5∼8월까지 사용기한이 끝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및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현금과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하고, 카드형태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99.5%가 사용기한인 8월 31일 안에 소비됐다.신용·체크카드 충전금, 모바일·카드 방식 지역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모두 12조1273억원이 지급됐고 이 가운데 12조656억원이 기한 8월 31일 내에 사용 완료됐다.주 사용처는 장보기와 외식, 병원 등이었다. 사용처 파악이 바로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한 지원금 가운데 26.3%가 마트·식료품 업종에서 사용됐다. 이어서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편의점(4.6%), 학원(3.6%) 등에서 카드 충전금이 쓰였다.가맹점 규모별로는 보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의 63.5%가 소비됐고 나머지 36.5%는 연 매출 30억원 초과 대형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사용된 금액은 전체 충전금 지급액의 2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