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경기도 용인의 용인시재활용센터 풍경입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수집돼 들어온 재활용 폐기물이 평소보다 20% 이상 늘어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이곳의 하루 평균 폐기물 적정 처리 수준은 40~50톤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매일 60톤 이상의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영향과 연휴가 겹치면서 전국 재활용센터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처리 이후도 문제입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이유로 재활용 플라스틱 가격이 떨어져 업체에서 인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자체는 궁여지책으로 돈을 주고 수거를 맡기기도 합니다. 용인도시공사 정용덕 과장은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하고 쌓이면 그게 쓰레기 대란”이라며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등 작은 손길이 쓰레기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사진·글=전민규 기자 joenm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