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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조8000억원 규모 수주 ‘잭팟’ 

 

올해 수주 목표 절반 채웠다

▎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유럽 지역 선주와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23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에 무려 38.2%에 달하는 금액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11월 2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초대형 계약 성사로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지난 6월 말 199억 달러에서 5개월 만에 211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종전 15%에서 45%까지 끌어올렸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 실적은 총 38억 달러다.

삼성중공업 측은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의 수주가 유력한 데다, 최근 발주가 재개된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체결된 선박 건조의향서(LOI)와 추가 옵션 안건들을 올해 내에 최대한 실제 계약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이창훈 기자

1562호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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