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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경제 이슈(1)] 영등포 지역 핫이슈 4 

 

1. 쪽방촌에 영구임대·행복주택 등 1200가구 입주


360여명이 거주하는 영등포 쪽방촌 1만㎡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한다. 쪽방주민을 위한 영구임대, 신혼부부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1200가구가 2025년 공급된다. 사업구역은 2개 블록으로, 복합시설1에는 쪽방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를, 복합시설2에는 분양주택 등 600호를 공급한다.

사업기간 중에도 쪽방주민과 돌봄 시설이 지구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을 적용한다. 지구 내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사업 기간 중에 쪽방주민이 임시 거주하다가 공공주택 완공되면 돌봄 시설과 함께 입주하는 방식이다. 지구 내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는 현재 토지용도(상업지역), 거래사례 등을 고려해 보상하며, 자영업자들에겐 영업보상과 주택단지 내 상가 입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 2025년 문래역 옆에 ‘제2 세종문화회관’ 개관


영등포를 포함한 서울시 서남권역은 1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이 부족한 실정. 서울시·세종문화회관·전문가로 구성된 공연장 건립협의회는 영등포구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 공공공지에 대공연장 건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사전 심사절차 진행 후 2022년 착공,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5층(연면적 2만7930㎡) 규모로 뮤지컬·발레·연극·콘서트·창작공연 등 모든 장르가 가능한 20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과 연극·합창·발표회 등에 적합한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아카데미, 각종 촬영 및 편집을 위한 영상 아카데미, 공연작품의 전시·행사·교육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개방형 음악도서관(북카페), 창작 연습실, F&B 시설 등 지역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총 공사비는 1626억원 규모.

3. 걷고 싶은 거리, 걷기 편한 거리로 탈바꿈


영중로 개선사업 외에도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영등포시장역에서 영등포동주민센터 방향 380m 구간 보도의 불법시설물 및 적치물 55곳을 철거했다. 공영 노상주차장 주차구획선 37면을 24면으로 축소, 보도블록 공사 등으로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이 동력을 이어받아 청과시장부터 영등포역까지 불편함 없이 걷고 싶고, 걷기 편한 보행 친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림중앙시장 주변도 관련 부서 합동단속을 통해 보행환경 개선 중이다. 내년엔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4. 상습정체구간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계획


영등포로터리는 서울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차량 동선이 복잡하고 위험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단절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데, 영등포와 여의도 지역의 연계를 강화하는 보행로 설치 등이 진행된다. 녹지공간에는 산책로·자전거도로·야간조명 등 주민 편의시설 및 행사·전시공간이 마련된다. 현재 고가차도 철거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준비 중으로, 철거를 통한 교통·경관개선·지역발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 대담 조득진 편집장 chodj21@joongang.co.kr·정리 이병희 기자

1565호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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