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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폭등한 달걀값, 무관세 수입으로 막는다 

 

6월말까지 계란 5만톤 관세 0% 적용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폭등하는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긴급 무관세 수입을 진행한다. 1월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의결’을 통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본관세율 8~30%인 신선란과 계란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긴급할당관세 0%를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한다. 이는 총 5만t 한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중 신선란은 설 전에 수급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물량에 대한 수입이 바로 추진될 예정이다. 1월 19일 기준 특란 10개당 소비자가격은 2177원으로 평년 대비 22.4% 높다. 이는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등으로 계란 공급이 평년과 비교해 11.0%가량 감소한 것과 코로나19 이후 가정용 수요가 늘어난 점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정부는 닭·오리고기에 대해 공급여력이 충분한 만큼 계열업체가 보유 중인 냉동재고 출하를 독려하고 매일 업체별 출하물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설 민생안정 대책기간 동안 소고기와 돼지고기 역시 평소보다 각각 1.4배(929t), 1.24배(3180t) 더 많이 공급할 계획이다.

- 라예진 기자

1570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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