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실장, 2억원 미술품 소유수천만원에 달하는 골동품·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도 있었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16개의 미술품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총액은 약 2억원 수준이다. 그는 박민준 화가의 서양화(3500만원), 이대원 화가의 서양화(2800만원)을 비롯해 회화, 유화, 드로잉 등 주로 그림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비싼 그림을 가진 사람은 박재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이었다. 박 실장은 오치균 작가의 회화(5500만원)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2010년 오치균 작가가 시골 가을 풍경을 그린 작품 ‘감’은 2020년 11월 2억8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박 실장은 어머니 명의로 오치균 작가의 회화(7000만원) 김환기 화백의 회화(35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환기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우주’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8800만 홍콩달러(약 13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보석류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한 사람도 18명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비싼 보석을 보유한 사람은 윤정석 보건복지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의 배우자로 33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