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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기업 | 식품업계 상생·ESG 경영 현장(4)] 건전 음주문화 힘쓰는 오비맥주 

올림픽 파트너 카스, 비알코올 음료 들고 스포츠팬 곁으로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10월부터 재범자 대상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기업 최초 시범 운영
올림픽 개최지 파리에서 한국 주류 문화 테마 ‘카스 포차’ 선보이기도


▎오비맥주는 7월 3일부터 5일간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건전 음주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인 카스를 앞세워 올림픽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카스는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을 후원하는 파트너 브랜드다. 오비맥주는 모처럼 맞은 ‘여름·올림픽 겹성수기’에 맞춰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제품 생산 공장이 자리한 지자체와의 상생을 이어가는 등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카스는 지난 6월 파리 하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정판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했다.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에 한해 선보인 올림픽 에디션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에 오륜기와 공식 파트너사임을 의미하는 ‘오피셜 파트너’ 문구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맥주 브랜드의 비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건전 음주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전 세계 스포츠팬에게 열정과 환호의 순간에 잘 어울리는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카스는 에디션 제품 출시 외에도 파리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했다. 관련해 6월 23일 열린 ‘올림픽데이런 2024’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올림픽데이런 2024’는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를 달리는 마라톤(5㎞/ 10㎞) 대회다. 국내 유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올림픽 행사로, 6000여 명이 참가했다.

오비맥주는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과 함께 ‘힘내자는 소리! 치얼스사운드(CHEERS SOUND)’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한 응원 열기도 높이고 있다. 전국 8개 업소를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으로 지정해 오프라인에서 올림픽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를 테마로 한 ‘카스 포차’도 운영한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맥주 카스가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 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핵심 기업 이념 ‘지역과의 상생’ 실천

오비맥주는 ESG 경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비맥주의 핵심 기업 이념은 ‘지역과의 상생 발전’이다.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군부대 위문품 전달, 지역아동센터 학습시설 개선사업 ‘행복도서관(해피라이브러리)’ 및 취약계층 물품 기부(핸드크림, 영양 간식) 등을 실시한다.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 생산 공장이 위치한 광주광역시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광주 지역 취약계층 학생들의 생활비와 학업 지원을 위한 교육비로 쓰인다. 이번 장학금을 포함해 오비맥주가 2003년부터 광주시에 전달한 누적 장학금은 6억4000만원이다. 광주시는 하반기에 500여 명의 ‘빛고을 장학생’을 선발해 연말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와 한맥 생산 공장이 위치한 청주시에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탁한 장학금은 중·고등학생 30명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전달된다. 오비맥주는 2015년부터 청주시에 총 2억8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미래의 주역인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공헌 활동을 통해 오비맥주의 핵심 이념인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바람직한 음주문화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관련해 7월 초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음주운전 방지장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페스티벌 방문객들은 오비맥주와 장치 제조업체 센텍코리아가 마련한 부스에서 기기를 직접 불어 보며 작동 원리와 실효성을 체험했다.

정부는 10월부터 음주운전 재범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부착하도록 하는 조건부 면허제도를 도입한다. 장치는 시동을 걸기 전 호흡으로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일정 기준치 이상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어해 음주운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미국과 유럽 다수 국가에서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에 설치를 의무화했고, 재범률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국내에서도 10월 25일부터 5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일정 기간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자동차만 운전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방지장치 도입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2022년 6월 민간기업 최초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 맥주 배송 화물차 운전자와 임직원, 국민 체험단 등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모니터링과 설문 결과를 연구 자료로 제공해 방지장치 의무화 법 제정에 일조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올바른 음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202408호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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