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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통신]"英 철도 민영화 실패는 韓國에 反面敎師" 

운영 주체 쪼개지면서 안전 ·연결체계에 심각한 문제 발생…국민불만 폭발직전 

외부기고자 김효진 본지 영국통신원 elyze@hanmail.net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엔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이 등장한다. 해리포터와 그의 또래들은 마법사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이 역에서 기차를 탄다. 이 역으로부터 불과 1백50m 거리에 팬스크로스라는 역이 있다. 역간 거리 1백50m라는 ‘非효율’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영국의 철도산업이 일찍이 민간회사에 의해 시작됐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금 영국철도(British Railway)를 민영화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철도의 ‘시조국’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에 대한 국가적 자존심은 잦은 열차사고로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최저 수준의 철도 서비스에 대한 범국민적인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는 “영국의 실패 사례는 철도를 민영화하기로 한 한국에 좋은 ‘반면교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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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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