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지우고 있다. 우리 경제는 대만·싱가포르 등 경쟁국들이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해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고, 내년에도 3%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등 건실함을 보여 왔다.
하지만 호사다마랄까. 이렇게 선전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복병’인 엔저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사실 우리 경제는 ‘엔고에 웃고 엔저에 우는’ 천수답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9·11테러 사태 직후 한때 1달러당 1백15엔 수준까지 강세를 보인 엔화가 지난 12월19일에는 1백28엔으로 크게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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