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5년 9월22일 뉴욕 플라자호텔. 달러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대신 그 빈자리를 엔과 마르크화로 메꾼다는 이른바 ‘플라자 합의’가 이뤄졌다. 미국이 팔을 걷고 나서 일본·독일 등 5개 선진국과 힘을 모아 달러 약세(엔·마르크 강세)를 유지한다는 약속이었다.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간 달러값을 끌어내리려는 계산에서였다. 경기침체로 허덕이던 미국이 돌파구로 택한 카드였다.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의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수출 상품의 가격이 싸져 수출이 늘고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