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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종교의 전도사와 같은 존재다” 

독특한 사장학의 하이콤정보통신의 김유현 사장…5백 달러로 시작, 3백20억 매출 일궈 

이상건 sglee@econopia.com
“처음 제 손에 있었던 돈은 5백 달러가 전부였습니다. 우리 돈으로 1백만원도 안 되는 돈이죠.” 지금부터 12년 전, 하이콤정보통신의 김유현(38) 사장이 사업을 시작할 때의 모습이다. 하이콤정보통신 매출액은 2000년 말 기준으로 약 3백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는 코스닥에 등록도 했다. IT불황 한파가 불어닥치는 가운데도 하이콤정보통신은 조용하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김사장은 사업을 하기 위해 거꾸로 역이민을 온 인물. 14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 이민을 갔다 대학 3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학 3학년 때 현대전자 북미지사에서 정보시스템 부서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전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죠.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한 돈으로 애플컴퓨터 사고, 또 돈 모아서 IBM컴퓨터를 사면서 자연스럽게 IT분야에 눈에 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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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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