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지뢰밭 앞에 선 새 韓銀 총재 

 

외부기고자 강위석 월간 에머지 편집인
은행업의 역사는 명예로움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그 시작은 금은방(金銀房)들이 남이 맡긴 황금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제삼자에게 빌려 주는 것이었다. 매우 모험적이고, 도덕적 해이(解弛)에 통째로 노출된 창의(創意)였다. 그러다가 이런 금은방이 은행이 되고 이런 대출은 은행의 주된 영업으로 정착되었다.



은행의 대출 영업은 예금자의 돈을 제 돈처럼 남에게 빌려 주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위험스럽고 주제넘다. 다만 투명하고 조심하는 태도로 항상 제동(制動)함으로써 이 본질적 위험을 극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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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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