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협상 이렇게 하자(10)]하이닉스 MOU 부결 한국에 이로울 수도 

제일銀·대우車 등 부실기업 해외매각 협상 최대 敗因은 협상가들의 ‘타결’ 강박관념 

외부기고자 김기홍 KIET 연구위원·經博
지난 4월22일에 열린 하이닉스 채권단 설명회 장면‘헐값 매각’. 하이닉스와 대우차의 매각 협상에 대해 우리 언론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반응이다. ‘굴욕적 협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굴욕적인 협상으로 우리 기업을 외국에 거저 팔게 되었다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1997년의 IMF 경제위기 뒤 우리 기업을 외국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협상력의 부재’가 거론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미 매각된 제일은행, 본계약을 맺은 대우자동차, 그리고 MOU가 부결된 하이닉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러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왜 우리는 그토록 협상을 못하는가? 아니 정말 우리는 왜 ‘굴욕적인 협상’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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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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