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약은 혈액분획제제 알부민으로 널리 알려진 전문의약품 생산업체이다. 혈액제제 시장을 녹십자와 양분하고 있는 이 회사는 1997년 중반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었다.
IMF 체제 원년이었던 이듬해 8월 이 회사는 부도를 냈다. 그 해 자회사인 동신레저산업·피앤텍 등에 무리하게 자금 지원을 하고, 전주방송에 20억을 출자하는 등 비관련 다각화에 나선 게 화근이 됐다. 무엇보다 유영식 전 회장이 골프장(문막 센추리21)에 손을 댄 것이 패착(敗着)이었다. 때마침 덮친 외환위기로 회원권 분양이 안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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