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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프라이빗뱅커를 찾아서⑤]“최고의 사치는 사람에 대한 사치” 

한국적 모델 지향하는 김태완 신한은행 팀장  

사진 김현동 nansa@joongang.co.kr
김태완 신한은행 PR팀장1994년 3월 신한은행 대구지점. 융자계의 김태완 대리는 고함 소리에 깜짝 놀랐다. “뭐 이런 은행이 다 있어?” 한 중년 남성이 화난 얼굴로 로비에서 호통을 치고 있었다. 신입 직원의 미숙한 일 처리가 문제였다. 김대리는 얼른 뛰어가 손님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원하던 외화정기예금을 개설해 줬다.



며칠 뒤 그 고객이 다시 찾아왔다. 대출신청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었다. 당시의 엄격한 부동산투기억제책에 비춰보면 그가 제시한 담보를 선뜻 인정하기 힘들었다. 김대리는 그의 신용상태를 꼼꼼히 분석했다. 제도상 잣대로만 대면 분명 ‘대출 불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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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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