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아프리카의 리듬, 유럽의 선율, 南美의 정서 

정복과 이민을 통한 세 대륙의 섞임문화… 

외부기고자 이용숙 음악칼럼니스트 noritaxx@korea.com
사진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아바네라를 부르며 춤추고 있는 주인공 카르멘.문화는 때로 역류한다.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를 굳이 나눠놓는다 하더라도, 문화가 언제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은 아니다. 정복자와 식민지의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식민지가 일방적으로 정복자의 문화를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대개의 경우 양쪽의 문화는 서로 흘러들며 혼합돼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키는데, 이때 그 새로운 문화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쪽은 오히려 정복당한 쪽의 토속적인 색채일 경우가 흔하다. 탱고 음악의 기원을 찾는 과정에서도 역시 이와 같은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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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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