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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와 장미여관 

 

외부기고자 곽대희 피부비뇨기과 원장
일러스트 조태호인생의 체험을 글로 남기는 것 가운데, 성의 참회록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문인들은 이야기한다.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이야기는 있게 마련이고, 더구나 성과 관련된 체험이라면 남들 앞에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절대적 타부 영역에 첫 테이프를 끊은 사람이 있다. AD 357년 타계한 성 안토니우스 신부다. 그는 강요받은 종교적 금욕으로 말미암아 꿈속에서나 현실에서, 환상처럼 벌거벗은 남녀가 나타나서 그의 품에 안기거나 손으로 더듬거나 육체적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강렬한 유혹을 받았다고 상세하게 참회록 형식으로 기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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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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