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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비자금·탈세 현장에 어김없이 등장 

실물 거래로 자금 경로 은폐… 최근 무기명채권도 자주 이용돼  

이상건 sglee@joongang.co.kr
일러스트 김회룡전직 무기중개업자인 김영완(50)씨. 대북송금 특검팀은 그를 현대 비자금 1백50억원을 세탁해 준 인물로 지목했다. 그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지난 2000년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준비 비용 명목으로 1백50억원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하고 이 자금의 ‘돈세탁’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돈세탁의 수단으로 활용된 것은 다름아닌 양도성예금증서(CD). 김씨는 또한 지난해 3월 7인조 강도에 의해 현금과 무기명채권 등 1백억원대의 금품을 강탈당한 바 있다. 당시 관할 서대문경찰서는 청와대 측의 압력으로 돈의 성격에 대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 두 가지 사건에서 등장한 유가증권이 바로 CD와 무기명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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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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