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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안 잠재운다” ‘용병 소방대장’ 컴백 

“큰 그림 잘 그리고, 아이디어 많고, 추진력 갖춰”… 정책 개발이 취미 

외부기고자 이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이헌재 신임 경제부총리가 지난 11일 오후 과천 재경부에서 취임식을 대신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용병 소방대장. 지난 2월11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에 임명된 이헌재(李憲宰)씨가 김대중 정부 시절 자신의 역할을 압축 표현한 말이다. 외환위기 이후 ‘급한 불을 끄는’ 소방대장으로서 시장을 관리하는 게 자신의 임무였다는 의미다. 동시에 DJ 정부 내내 ‘용병’에 머무르며 ‘정규군’ 대열에 끼지 못했던 상황을 꼬집은 표현이기도 하다.



이헌재씨는 11일 다시 ‘용병 소방대장’으로 복귀했다. 노무현 정부는 삼고초려 끝에 그를 모셨다. 현재 경제상황이 외환위기 당시 못지않게 어려운 데다 시장이나 외국인을 안심시킬 수 있는 인물로 이씨가 적임이라는 세간의 평판을 인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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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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