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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는 버려라, 재미있으면 된다” 

후난 위성TV 노래자랑 프로에 시청자 열광… 지방 방송국들 시청률 경쟁 본격화 

외부기고자 베이징=유광종 중앙일보 특파원 kjyoo@joongang.co.kr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SK좡위안방’ 장학퀴즈 녹화장면. ‘즐거운 중국 슈퍼 여가수.’ 중국 후난(湖南)성 위성텔레비전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작은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이 노래자랑 대회는 벌써 중국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오락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어진 시간은 30초. 출연자는 온갖 몸짓을 섞어가며 열창한다. 심지어 원곡의 음에 전혀 음조를 맞추지 못하는 ‘우인부취안’(五音不全·음치)도 올라와 사람들을 포복절도케 한다. 시작한 지 2개월 남짓한 이 프로그램은 현장성,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임의성, 전혀 엉뚱한 노래를 선보이는 예측 불허성 등으로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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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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