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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맛 새 코드는 ‘3低’  

도수 높은 배갈, 기름진 요리, 독한 담배 사양길… 건강바람 불고 당국도 규제 강화  

외부기고자 베이징=유광종 중앙일보 특파원 kjyoo@joongang.co.kr
저장성의 한 상점에서 점원이 중국의 명주(名酒) 마오타이를 소개하고 있다.도수 높은 배갈(고량주)과 기름기 많은 음식, 그리고 타르 함량이 높은 담배. 이 세 가지는 어떻게 보면 중국인들의 삶을 장식했던 ‘코드’들이다. 개혁·개방이 순풍에 돛단 배처럼 순항하고 경제가 날로 흥성해지면서 중국인들의 이 같은 기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중국인들의 ‘3저(低) 시대’다.



배갈에서 일어난 변화는 명확하다. 우선 얼궈터우·우량예·마오타이 등 대표적인 배갈들이 도수를 크게 낮춘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소한 58도는 돼야 진짜 배갈”이라는 주당(酒黨)들의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배갈 제조회사들은 38도 이하의 낮은 배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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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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