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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上男下 

 

외부기고자 곽대희 곽대희피부비뇨기과 원장
일러스트 : 조태호눈부시게 발달한 비뇨기과학의 한 분과가 남성들의 ‘귀뚜라미 시대’를 만들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비뇨기과 의사들 사이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무슨 소리인고 하면 비아그라·씨알리스·레비트라·뮤즈·카바젝트 등 발기유발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많은 실버 세대들이 알찬 성생활을 즐기고 있고, 그 섹스 포즈가 귀뚜라미의 체위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실제로 그전 같았으면 벌서 마감했을 70대 남성들이 약물의 도움을 받아 젊은이들 못지않게 매주 1회 정도의 메이크 러브를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연령군에서는 허리가 약 30분 동안의 성교운동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지 않다는 데 있다. 때문에 주도권을 여성에게 넘겨주는 것이 상례인데, 이것이 다름 아닌 귀뚜라미 체위와 비슷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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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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