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부자 동네에서 부자 난다 

주변 환경과 吉地의 관계… 초목이 짙고 우거지면 ‘좋은 터’ 

외부기고자 이수 애스크퓨처닷컴 대표 leesoo@askfuture.com
일러스트 : 김회룡풍수에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길지를 고르라고 하면 우선 떠올리는 곳이 양지바른 곳이다. 이 양지란 한마디로 밝고 따뜻한 곳이다. 인체는 생기를 땅에서만 받는 것이 아니라 태양으로부터도 받는데, 풍수에서는 같은 햇볕이라도 아침 햇볕은 이롭고 저녁 햇볕은 이롭지 않다고 본다. 남향 또는 남동향의 발코니나 정원의 화초가 잘 자라는 데 반해 북향이나 서북향의 화초가 잘 자라지 못하는 연유가 그러하다. 이러한 원리나 이치는 인체도 예외가 아니다.



풍수 이론은 좋은 자리(터)를 잡았을 때 인생이 순조롭게 발전하며, 육체적인 건강과 물질적인 번영을 구할 수 있다는 사상에서 출발한다. 풍수의 기원은 뚜렷하지 않지만 아마도 고대인들이 자연의 위력에 대한 수용과 그것과의 조화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재해석돼 왔을 것이다. 암석에 맺힌 이슬을 살펴 습한 땅을 가려내고, 작황의 예측을 위해 주변 식물들의 신선도를 고려하는 식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