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정치INSIDE : 백범이 슬퍼할 일들 

손자 김진 주공 사장 수뢰혐의로 구속… 갈라진 나라는 더 큰 슬픔 

외부기고자 김교준 중앙일보 논설위원 kjoon@joongang.co.kr
김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지난 7월28일 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있다.1920년대 말과 30년대 초 중국 상하이에서의 일이다. 당시 백범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국무령 겸 재무부장이면서 민단책임자였다. 임정 살림을 혼자 떠맡은 셈이다. 백범은 이때 미국·멕시코·쿠바 등지의 동포들에게 편지보내기 운동을 편다.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이 없어 고생을 하고 있으니 성금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담은 편지였다.



애국 동포들이 이에 호응했다. 백범일지엔 하와이의 도산 안창호, 샌프란시스코의 김호, 멕시코의 김기창, 쿠바의 임천택씨 등과 이승만 박사가 호응해 돈을 보내왔다고 적혀 있다. 그러던 백범은 청년 이봉창을 만난다. 그로부터 “내 나이 30인데 이로써 됐다. 독립운동에 헌신하겠다”는 결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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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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