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청약경쟁률이나 프리미엄의 부침이 심하다. 청약 규제나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을 때는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도 규제가 생기면 썰물처럼 수요가 빠진다. 조금만 환금성이 떨어져도 수억원을 호가하던 프리미엄이 거품처럼 사라진다.



한때 경이적인 청약률과 프리미엄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중도금 납입 횟수가 거듭될수록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다. 계약 직후 분양권 거래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되면서 매도 시기를 놓친 단기 투자자들 중에는 10억원 이상 호가하는 분양금 때문에 중도금을 한두 차례만 내도 대출이자로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아 급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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