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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내품에” 인수경쟁 치열 

국내외 금융사들 ‘실탄’준비 끝내고 물밑 탐색전 

글 석남식 사진 이찬원 stone@joongang.co.kr,teenteen@joongang.co.kr
LG카드가 또다시 금융시장의 ‘핫 이슈’로 등장했다.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LG카드 인수를 위한 국내외 금융기관의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카드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국내 소매금융 시장의 최강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침 도는 사냥감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LG카드 인수전에 누가 뛰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연말. 달아오른 세밑 분위기가 무색하게 서울 시내 모 호텔에는 칼날 같은 긴장감이 흘렀다. LG그룹과 채권단이 청산이냐 증자냐를 놓고 ‘벼랑 끝 협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월 31일 새벽 3시가 넘도록 이어진 6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채권단과 LG그룹은 각각 5000억원을 분담해 1조원을 증자하기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당시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LG그룹과의 협상 때문에 1시간밖에 못 잤다”고 말할 정도로 협상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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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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