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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건 대한항공 고문… “이보게 청년! 보따리를 싸야 

 

이상재 sangjai@joonagng.co.kr
조중건 대한항공 고문1968년 10월 조중훈 한진 회장은 청와대에서 면담 요청을 받았다.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달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것. 당시 항공공사는 연간 100만 달러씩 적자를 내면서 ‘공기업 중 공(恐)기업’으로 불리던 부실 회사였다.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오는 형님(조중훈 회장)의 얼굴이 창백해 보이더라고요. 형님은 ‘대한민국 국적기를 타고 외국에 나가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대통령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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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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