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윤영철·dxb2000@daum.net지난 1980년대 초반의 VHS와 베타맥스 간 비디오 테이프 전쟁을 다시 생각해 보자. 베타 방식은 VHS에 비해 출시 시기도 빨랐고, 기술적으로도 우위에 있었다. 당시 기술 우위를 갖고 있던 소니는 베타 VCR을 먼저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경쟁사들은 연합군을 결성했고, 이 결과 나온 것이 VHS였다. 기술에 자신이 있었던 소니는 시장을 독점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혼자서는 베타 테이프를 보급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장은 VHS의 손을 들어줬다. 소니는 뛰어난 제품을 빨리 출시해 시장을 독점하겠다는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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