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재테크] 수익률 높다고 최고 펀드 아니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 보장 못 해…대형주·소형주 펀드로 분산 투자해야 

민주영 FPnet 금융컨설팅팀장·watch@fpnet.co.kr『긴 인생, 당당한 노후 펀드투자와 동행하라』저자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최근 한 투자자가 나에게 건 전화 내용이다. “왜 가입하려고 하시나요?” “아, 네 최근 수익률을 보니 월등히 높더라고요.” “그렇군요. 그런데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가 어디에 주로 투자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아니요, 모르는데요. 그냥 수익률이 높기에 투자하려고 했죠.” 많은 투자자가 이처럼 펀드를 고를 때 과거의 펀드수익률에 집착한다. 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가 앞으로도 높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수익률 함정에 빠졌던 사례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1998년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가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환되자 투자자들은 너도 나도 돈뭉치를 싸들고 2호 펀드로 달려갔다. 하지만 99년 말 설정됐던 이들 펀드는 1년도 안 돼 절반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나는 ‘손실 난’ 뮤추얼펀드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멱살을 잡히는 펀드 매니저와 눈이 마주친 적이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