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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의 골프이야기] “‘따따’의 원조는 바로 김형욱” 

어차피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 돈에 집착해선 안 돼 

김국진 기자 bitkuni@joins. com
‘골프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사실 상대와의 경쟁이 없다면 시시할 것이다. 그래서 골프를 즐기는 대부분의 주말 골퍼들은 크고 작은 내기를 한다. 타당 5000원, 1만원짜리 내기를 하면서도 기뻐하고, 흥분하고, 열 받기까지 하는 것은 그저 그런 월급쟁이나 수백억, 수천억원대의 재력가나 다를 바 없다. 행복과 불행이 대부분 남과의 경쟁에서 나오는 게 삶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JP는 한때 중앙정보부장 자리에 있으면서 권력을 휘두르다가 해외 망명지에서 비명횡사한 김형욱씨를 유난히도 욕심 많고 경쟁심 강한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과욕이 화를 부른 것은 아닐까.



“요새 내기 골프들 많이 하죠. 내기에 ‘따따’라는 게 있지. 이 홀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판돈이 배로 늘어나 ‘더블’이 됩니다. 그걸 속된 말로 ‘따블’ 또는 ‘따’라고 부르지. 그런데 두 번째 홀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따따’를 외쳐요. 더블에 더블 즉 판돈이 4배로 늘어나는 거지. ‘따따’의 원조가 누군지 압니까. 바로 김형욱이야. 그 사람 쌍용그룹 창업자인 김성곤씨, 신진자동차 김창원 사장 등과 몰려다니며 지독하게 내기 골프를 쳤지. 액수도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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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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