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사회공헌 기업 눈여겨볼 때 

존슨앤존슨, 사립탐정까지 고용해 자사 제품 문제 찾아 

이원재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 timelast@seri.org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존슨은 유명 사립탐정을 고용했다. 자신들이 2001년 발매한 약 나트레코(Natrecor)의 부작용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상당액의 조사비용을 지불한 뒤, 존슨앤존슨은 나트레코의 위험성이 알려진 것보다 조금 더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몇 년 전 응급실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것보다 사망자 수가 두 명 많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존슨앤존슨은 이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과 언론에 알렸다.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임에도 기업의 단기적 이익보다는 소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앞세운 의사결정을 한 것이다.



사회책임경영(CSR)이 재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더 강조되는 현상은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사회책임경영은 이제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적 관심사다. 특히 예전에 자선행위로만 여겨지던 사회책임경영을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진화시키려는 게 최근의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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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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