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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진 에너지 위기 과연 없나 

장래 수요불안이 현재 고유가 원인이라는 점 알아야 

홍세표 이코노미스트 객원기자, 전 외환·한미은행장 sephon@naver.com
에너지대책위원회가 9월 발족한다. 또 하나의 위원회가 생긴다는 논의는 뒤로 미루자. 우선 여기에서 의문이 든다. 왜 하필 9월에 설립해야 하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 오늘의 에너지 위기는 벌써 해묵은 사태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전력 공급 제안 때문인지 애써 위기 사실을 덮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정말 9월까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가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아프리카 순방에 올라 자원국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중국발 수요 급증, 허리케인 피해라는 미국발 수급 차질도 곧 완화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실제로 낙관론자인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의 다니엘 야긴 회장은 “앞으로 10년 내에 오일 공급 여력이 축적돼 오늘의 애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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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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