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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때 공적자금 비리까지 뒤지나 

[검찰, 기업 수사 어디까지?] 정몽규·이웅열 회장까지 파장… 구여권·재계 ‘긴장’ 

이석호·이상재 기자 lukoo@joongang. co. kr
론스타·현대자동차그룹·김재록 사건 등 대형 경제사건이 줄줄이 터지는 와중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 간의 비자금 사건도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여기에 정몽규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 간의 ‘특별한 관계’가 부각되면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진씨는 2001년 ‘진승현 게이트’ 때 국민의 정부 실세를 상대로 금품로비를 하는 등 구여권과 인연이 많다. 올 4월 말 끝날 공소 시효를 앞두고 수사가 재개되는 등 갑작스러운 수사에 구여권과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 회장과 진씨의 비자금 사건은 지난 2월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수사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윤씨를 수사하던 검찰은 2003년 6월 형집행정지 상태이던 진씨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이 이 수표를 추적하던 중 수표의 출처가 정몽규 회장의 계좌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이 진씨에게 15억원이라는 거액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조사에서 진씨는 “15억원은 현대산업개발 측에서 정당하게 받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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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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