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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겨도 주가 안 오른다 

그러나 지면 0.38% 떨어진다
미국 MIT 에드먼스 교수 등 ‘스포츠 정서와 주식의 복귀’ 연구 

뉴욕=남정호 중앙일보 특파원 namjh@joongang.co.kr
역사를 더듬어 보면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님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월드컵으로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끝나기도 한다. 실제로 1969년 멕시코 월드컵 지역예선을 치르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축구경기 중 일어난 관중 난동으로 5일간의 전쟁을 치러 2000명의 희생자를 냈다. 반면 독일 월드컵이 열린 올해, 코트디부아르는 이 나라 대표팀의 지역예선 통과 이후 서로 싸우던 정파들이 화해했다. 이로써 3년간의 내전이 막을 내렸다.



어떤 나라는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기도 한다. 핵무기 개발로 미국과 다투는 이란이 바로 그런 예다. 올 독일 월드컵에 사상 세 번째로 출전한 이란의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축구 열기로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을 고취시키려고 한다. 이슬람 지도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 여성들의 축구 경기 관람을 허용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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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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