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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테크닉과 사이즈 

 

곽대희피부비뇨기과 원장
남자들 사이에서는 목욕탕이 원초적 본능의 대결장이라는 것을 잘 안다. 즉 사이즈가 큰 페니스의 소유자는 당당한 자세로 지배적 위치에 서는 반면에 스몰 페니스의 소유자는 한껏 기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욕탕이라는 곳이다. 이것은 육체적으로 강자가 많은 여성을 독점적으로 거느리던 원시부족시대의 잠재의식이 아직도 소멸되지 않고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강자는 페니스에 있어서도 강자라는 의식이다.



그런데 성과학의 입장에서 보면 중요한 것은 성기 사이즈가 아니라 섹스 테크닉이다. 유감스러운 것은 성기 사이즈에 집착하는 동양인들의 일반적 성향이다. 그것을 반영해 일본의 황색소설 가운데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명기의 소유자와 거포를 소지한 남성이 조우해 벌이는 동물적 섹스 장면이 등장한다. 그래야만 독자들의 인기를 끈다는 것이 출판계의 불문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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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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