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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발해 ‘한국의 식량창고’ 된다 

연해주 아그로상생농장
평당 20원 땅 4억 평 50년 임차…판로구축·기업형 농업이 관건 

블라디보스토크=이재광 전문기자 imi@joongang.co.kr


4억 평! 연해주에 서울시 크기만 한 이 땅을 한국인이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금도 적잖은 농산물이 생산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경작이 본격화되면 ‘한국의 식량창고’ 역할을 충분히 해낼 전망이다. 원가가 적게 들어 국제농산물시장에서 가격경쟁도 된다. 기업인들의 발길이 계속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어떻게 개발할까? 성공할 수 있을까? 연해주에 직접 다녀왔다.10월 21일 토요일. 젬추쥐느농장에서 맞은 연해주의 첫 저녁시간은 낯설다.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전문가·기업인·농업인 등 2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아그로상생농장 시찰은 여느 해외시찰과 많이 다르다. 숙소만 봐도 그렇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버스로 네 시간을 달려온 숙소는 농장의 한국 파견 근로자들이 묵는 ‘단체용’이다. 한 방에 5~6명씩 함께 잔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 칠흑 같은 어둠과 유난히 밝은 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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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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