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노 대통령과 주인공의 외곬 

누가 뭐래도 내 길 간다…국민 평가 포기한 대통령, 관객 평가 포기한 감독
화제의 영화 ‘길’ 

전찬일 영화평론가·숙명여대 겸임교수 jci1961@hanmail.net
일국의 정상이 영화와 함께 새해 첫날을 열었다면 큰 화제가 되지 않을 리 만무다. 하물며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대통령이, 그것도 한창 상영 중인 대중적 인기작이 아닌, 이미 종영된 작가성·예술성 짙은 (저예산) 독립영화를 봤다면 화제는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그 함의를 둘러싼 온갖 추측 및 진단이 언론 매체를 장식하는 것도 따라서 무리는 아니다. 다소 뒤늦은 감이 있는 이 글도 그중 하나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하필이면 어떤 동기에서 참모들은 배창호 감독의 ‘길’(2004)을 추천했으며, 대통령은 그 추천을 받아들여 영화 보기에 나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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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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