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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대화] 소비자는 누가 뭐래도 옳다 

시장에서 정하는 게 가격…옷 입어서 해피, 그림 사서 해피해야
김순응 K옥션 사장 & 김흥수 STCO 사장 

이석호·최은경 기자 lukoo@joongang.co.kr
▶김흥수 사장(왼쪽)과 김순응 사장이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격과 소비자’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CEO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경영실적과 이력서만으로 알 수 없다. 회사에서 만나는 CEO들은 일 이야기만 한다. 그러나 머릿속에 일만 꽉 차 있을 리 없다. 독서와 사색·여행·만남을 통해 늘 정보와 생각이 가득 차 있다. ‘CEO의 대화’는 다른 분야에 있지만 CEO가 서로를 이해하고, 경영철학을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다. 이번에는 김순응 K옥션 사장과 김흥수 STCO 사장이 대화를 나눴다. 김순응 K옥션 사장은 불분명했던 미술품 가격을 경매를 통해 투명화하면서 미술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원 시절 월급을 털어 산 미술품이 가격은 적정한지, 되팔 수는 있는지 항상 걱정했다. 김 사장은 미술에도 제대로 된 시장과 가격 결정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경매를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김흥수 STCO 사장은 와이셔츠와 넥타이 가격을 대폭 낮춰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LG패션에서 근무하면서 소비자가 느꼈던 고민을 사업화한 결과다. “샐러리맨들이 한 벌에 20만원이 넘는 셔츠를 백화점에서 부담없이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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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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