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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에 숨은 경영학] 당신은 ‘열고’인가 ‘딱점’인가 

스타일 보면 성품 알 수 있어…‘운칠기삼’은 하수들의 핑계 

이상락 소설가 writersr@hanmail. net
“못 먹어도 고!” “폭탄.” “쌌다.” 명절 때마다, 집안마다 한번씩 나오는 소리다. 지난 70여 년 동안 화투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서민적인,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을 죽이는 놀이였다. 이코노미스트가 설을 맞아 고스톱에 숨어있는 ‘경영 코드’를 찾아냈다.어느 시인이 그랬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중략)’ 그러자 다른 시인이 그 작품을 패러디해서 이렇게 썼다. ‘사람들 사이에 사이가 있었다 / 그 사이에 있고 싶었다 / 양편에서 돌이 날아왔다…(중략)’



나는 문학을 해설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작을 하는 사람이므로, 그리고 시(詩)는 내가 이러저러 가지고 놀 물건이 아니므로 주제넘은 언급이 될 것이겠지만, 앞의 ‘섬’이 따스한 인간애가 숨 쉬는 공간쯤 된다면 뒤의 ‘사이’는 소통의 부재로 인한 고립의 공간쯤이 아닐까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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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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