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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서 꺼내야 커진다 

정보 공유의 중요성
혼자 생각했던 마르크스의 후회…지식은 나눌수록 강력해지는 법
역사와 경영①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 cielbleu@joongang. co. kr
역사는 오늘을 비추는 거울이다. 역사 속에서 우리는 오늘을 충실하게 하고 내일을 준비한다. 저명한 CEO들이 역사에 탐닉하는 것도 거기에 경영의 노하우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호부터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역사와 경영’을 격주로 연재한다.정보는 곧 힘이다. 제때 정확한 정보를 얻느냐 못 얻느냐에 따라 대박이 나기도 하고 쪽박을 차기도 한다. 정확하다는 전제 아래 정보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속도다. 때 늦은 정보는 오히려 화병만 키울 뿐이다. 그러한 정보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한 사람이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우스 1세(BC 558?~BC 486)였다.



인도의 펀자브 지방에서 지중해의 그리스 식민지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제국의 영토를 다스리는 데 정보는 성패를 좌우하는 마스터 키였다. 제국의 수도로서 페르시아 문명의 정치·경제적 중심지였던 수사(현재 지명 슈슈·Shush)에서 그리스까지는 당시의 이동 속도로 석 달이 넘는 먼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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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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