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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견기업] 양계장서 부화한 ‘의자 혁명’ 

7만원으로 60평 공장 얻어 창업…지금은 연 50만 개 팔아 400억 매출 올려
정관영 듀오백코리아 사장 

인천=이상재 기자 sangjai@joongang.co.kr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가격은 2만원대. 그러나 시장에 새롭게 내놓은 제품은 10만원이 넘었다. 무려 다섯 배의 차이가 난다. 여기에다 출시 시기는 외환위기가 몰아닥친 1997년 하반기. 최악도 이런 최악의 타이밍이 없다. 그래도 밀어붙였다. ‘제품이 좋으면 통할 것이다’는 확신에서다. 지금이야 손에 꼽히는 히트상품이 됐지만 등받이가 두 개 달린 듀오백 의자는 이렇게 ‘무모하게’ 시작했다.



“처음엔 유통업자들이 받아주질 않는 겁니다. 책상이나 식탁 살 때 무료로 얹어주거나 기껏해야 2만원 하던 의자에 소비자가격 10만원을 붙여놨으니 누가 사가겠느냐는 거지요. 어떤 곳에서는 등받이를 발로 차면서 안전도 테스트(?)까지 했으니까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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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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