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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800만원 매출 올려 

1인당 음식값만 30달러…“수익금은 군부대 체육 특기생 지원”
르포 개성 북한식당 ‘봉동관’ 

개성=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개성공단 시범단지 100만 평 외곽 경계선 도로에 지어진 ‘봉동관’전경. 곧 이전을 준비 중이다.‘봉동관’은 지난해 북핵 실험 와중에 개성을 찾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춤판’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식당이다. 이곳은 최근 밀려드는 남측 손님들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북핵 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부터 북측이 개성 시내 관광을 중지시키자 개성공단을 찾는 경제사찰단, 각종 NGO 단체들이 공단 인근의 유일한 북측 식당인 봉동관을 이용하고 있다.



이곳은 남북 고위 인사들의 은밀한 회담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남측 고위 인사와 경제인들도 봉동관을 찾았다. 지난 4월 12일 이코노미스트 기자가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이하 민경협) 주최 비닐 지원 전달식에 동행했다.4월 12일 오전 개성엔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날 민경협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대표 10여 명은 북측에 지원할 못자리용 비닐 전달을 위해 개성을 찾았다. 전달식은 개성공단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봉동역 앞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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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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