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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북한에 약한 일본 ‘뜰 안의 장군’ 

세계 각국 속담으로 풀어 쓴 ‘지구촌 이야기’ 

이재광 전문기자 imi@joongang.co.kr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이 울고 요동을 치는데 알고 보니 쥐 한 마리 때문’이라는 속담이다. 뭔가 큰일이나 터진 것처럼 난리를 치는데 알고 보면 별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워낙 유명한 속담이라 새로 주석을 달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다른 나라 속담을 찾아보라고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일본 작가 요네하라 마리가 쓴 『속담인류학』은 무엇보다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장점을 갖는다. 영어에는 ‘산이 쥐를 낳았다’는 똑같은 속담이 있고 스리랑카에는 ‘천둥 번개가 치는데 비는 살짝’이라는 속담이, 우크라이나에는 ‘천둥이 법석을 떨고 나니 가재 한 마리 죽었다’는 속담이 있다. 뜻은 모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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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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