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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지키는 미술품 1번지 

파리의 폴 파게티 화랑을 찾아서…
앙리 4세 초상화 그렸던 가문…한국 정원 주제로 그리기도 

파리=박정욱 객원기자·파리대 교수 atslocus@aol.fr
▶아버지에 이어 폴 파게티 화랑을 지키고 있는 아고스티.에펠탑 아래에는 파리의 연인들이 없다. 르누아르나 피사로의 그림에 나오는 파리를 보려면 에펠탑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파리마저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파리는 연인을 생각하며 카페에 앉아 있다 잠시 생각에서 깨어나 주변을 바라볼 때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화가들이 그린 풍경은 늘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닌 것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그때문일 것이다. 파리에서 에펠탑을 완전히 망각하는 경험을 해 보지 않으면 그림을 수집하는 이유를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림 수집은 눈에 익은 싫증나는 일상을 망각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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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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