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직원들과 영화를 보러 갔다. 요즘 인구에 회자하는 영화 ‘색계’였다. 한 1년 동안 너무 바빠 영화 한 편 보지 못하다가 큰 맘 먹고 영화관이란 곳을 가 보니 ‘이런 여유로운 삶이 있구나’란 감흥에 절로 행복했다.
영화관엔 예상 외로 부부 관객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본래 영화 관객 중 여자의 비율은 70%를 넘게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이 영화는 부부 관객의 사랑을 받는 영화인 듯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남편들의 모습은 아내들과는 사뭇 달랐다. 2시간이 넘는 긴 상영 시간 동안 남자들은 반 이상을 잠으로 때우고 있었다. 자발적으로 온 남성보다는 끌려온 남자가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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