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수익성 악화하자 ‘이제 나가줘’ 

은행권 구조조정 칼바람
한국·씨티 이어 신한·대구은행도 감원 계획…감축보다 수익구조부터 개선해야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자욱한 담배연기에 은행원의 시름이 묻어난다. 한 은행 직원이 명예퇴직 실시 통보서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은행원들이 떨고 있다. 추워서가 아니다. 은행권에 또다시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 감소로 돈벌이가 궁해진 은행들은 최근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당장의 실적 악화를 사람을 잘라 인건비 절감으로 막아보겠다는 심사다. 금융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처방 없이는 수익성 악화-인력 감축-실적 악화라는 악순환만 되풀이될 뿐이라고 지적한다.은행권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씨티은행과 한국은행이 명예(또는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대구, 신한, 국민은행 등이 감원을 준비 중에 있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할 것 없이 전 은행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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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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