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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못 벌면서 성과급은 ‘펑펑’ 

한국 국부펀드의 ‘속 빈 강정’
나랏돈 불리기는커녕 까먹기만…직원들은 매년 실적도 없이 돈 잔치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한국투자공사의 방만한 경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장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홍석주 KIC 사장.

2005년 7월 설립된 한국형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이하 KIC)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출범 이후 3년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만 경영 때문이다. KIC는 돈을 맡긴 한국은행에서조차 자산운용 능력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나랏돈 불리자고 만든 KIC가 자칫 까먹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안 하느니만 못하다.” 출범 3년째를 맞고 있는 KIC에 대한 자산운용시장의 평가다. 외환보유액 등 공공 부문의 여유자금을 운용해 국부를 늘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로 설립된 KIC가 이처럼 혹독한 평가를 받는 것은 방만한 경영과 기대에 못 미치는 운용 실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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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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