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목욕탕서 ‘때 밀던 손’ 큰일 냈다 

인물탐구 손명익 성호기업 사장
청년 시절엔 동네 왈패로 감옥도 … 고철 가공업체 세워 매출 3000억 올려 

경주=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손명익 성호기업 사장은 180억원을 투자해 철스크랩의 묵은 때를 벗기는 일을 하고 있다.

천년 고도 경주에는 특별한 기업이 있다. 7층 높이의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은 오직 고철더미. 성호기업은 철스크랩(고철)을 가공해 파는 곳이다. 고물상이 리어카 행상이라면 성호기업은 이마트쯤 될까. 이 회사 손명익 사장은 때밀이 출신이다. 트럭 한 대로 시작해 올해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취재했다.검게 그을린 얼굴, 굵직한 몸매, 짧은 스포츠 머리. 언뜻 손명익 사장을 본다면 동네서 힘깨나 쓰는 건달로 오해할 법하다. 사실 잘못 본 것은 아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이 창피했고 죽어라 일해도 빚 갚기도 버거운 농사일이 싫었던 그는 문제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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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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